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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개의 동종요법 책 출판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30회 작성일 11-12-28 17:14

본문

"고양이와 개의 동종요법 " 책 출판
블로그 > 애니아빠의 양현국 동물병원 (holistic-pet.net)
http://blog.naver.com/vetvetvet/150013780830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2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입니다. 동종요법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고 책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코벳출판사(www.vetinfo.co.kr)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책 가격에 대해서는 출판사와 저의 의견 차이가 많았으나, 출판사 요구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책 이외에 다른 책들을 출판할 예정(이미 번역은 마친 상태이며, 교정 중에 있습니다)이며, 그 책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하도록 아예 직접 출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목 - 고양이와 개의 동종요법

지 은 이_ Don Hamilton, DVM

편 저_ 양현국(동물병원장)

감 수_ 김영구(포천중문의대 동종요법 대학원 교수)



차 례

추천사 v
머리말 ⅵ
서 문 ⅷ
역자서문 ⅹⅳ

PART ONE | HOMEOPATHIC PRINCIPLES

제1장 동종요법의 소개 3
동종요법의 역사 4
사뮤엘 하네만 : 동종요법의 창시자 4
시험과 유사성의 법칙 6
동정심 깃든 치료와 한 개체로 환자 바라보기 7
Constantine Hering : 미국 동종요법의 아버지 8
헤링의 치유 법칙 8
19세기 동종요법의 흥망성쇠 9
제임스 켄트 : 동종요법의 미래로 가는 길을 열었다 10
20세기 동종요법의 부활 11
동종요법 약물의 일반적인 소개 12
시험과 유사성의 법칙 : 동종요법 약물의 이해 12
약물학과 레퍼토리를 이용하여 치료제 선택하기 13
동종요법 약물이란 무엇인가? 15
역동화 : 희석과 진탕 16
요약 18

제2장 질환의 본질 19
현대의학과 합리주의 학파 20
홀리스틱 의학과 경험주의 학파 24
급성 질환과 만성 질환 27
개별 현상으로써의 질환 28
증상은 질환이 아니며, 이것은 단지 질환의 표현일 뿐이다. 30
증상은 실제로는 치유되는 과정이다. 31
질환이란 무엇인가? 32
건강한 동물이란? 38
요약 39
제3장 치유의 본질 41
치유의 징후 44
부분 치유의 징후 45
완화의 징후 46
억제의 징후 48
비치유성 악화의 징후 50
무효과 51
요약 51



PART TWO | HOMEOPATHIC TREATMENT

제4장 아픈 반려동물에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55
언제 수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가? 57
동종요법 수의사와의 치료 59
치유에 도움이 되는 것과 장애가 되는 것 60
그 밖의 치료방법 63
요약 66

제5장 가정에서의 동종요법의 사용 67
어떻게 증례를 채취하고 치료제를 선택하는가? 68
체질 처방 대 급성 처방 71
이 책에 나오는 치료제를 어떻게 이용하는가? 74
치료제를 어떻게 다루고 투여하는가? 76
용량, 역가 그리고 반복투여 79
반려동물의 경과 관찰 84
요약 85

제6장 피부와 귀 87
개요 88
기능 91
피부 감염과 발진 91
가려움증 92
Hotspots 96
여드름 99
옴 99
교상과 자상 101
화상과 열탕화상 103
백선 105
귀질환 106
귀진드기 107
뚝새풀과 이물질 108
이개혈종 108
파리공격 110

제7장 입, 치은 그리고 치아 111
기능 112
치은염과 구강 염증 115
하마종 121
치근 농양이나 충치 121

제8장 소화기계 127
음식 128
기능 129
역류와 구토 131
설사 136
변비 142
고창증 148

제9장 호흡기계, 코 그리고 부비동 153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154
기능 155
재채기와 비루 156
비출혈 162
기침 163
폐질환 169

제10장 눈 171
개요 172
기능 172
결막염 173
전안방축농(각막 뒤의 농) 180
각막궤양 181
안검내번 182
안구 손상 182

제11장 비뇨기계 185
기능 186
비뇨기계 질환 187
방광염 189
요도폐쇄와 카테타 삽입 195
신부전 197
요실금 205
상해로 인한 요실금 208

제12장 근골격계 209
기능 210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 211
관절염, 고관절 이형성증, 척추염 212
추간판 질환 216
성장기 동물에 발생하는 질환(주로 개) 219
범골염 219
비대성 골형성 장애 220
박리 골연골염 222
구루병 223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 225
근골격계 손상 225
골절 225
염좌와 긴장 226
근육 열상 228
척추 손상 228

제13장 신경계 229
기능 230
퇴행성 척수병증 230
Coonhound 마비 234
진드기 마비 234
경련(발작) 235
공격과 광견병 마이아즘 237
뇌와 척수의 손상 240

제14장 생식기계 243
개요 244
중성화 245
번식 247
수컷 생식기계 249
기능 249
포피로부터의 분비물(귀두포피염, 포피염) 249
포경과 감돈포경 251
잠복고환 253
고환염 254
고환 손상 257
전립선 감염 257
성행동 과잉 260
암컷 생식기계 261
기능 261
외음부 분비물 262
임신과 신생동물 관리 270
임신 270
분만 271
분만후 질환 271
통증 271
출혈 271
태반정체 272
분만후 감염 272
자간증 273
신생동물 관리 274
어미의 자견이나 자묘에 대한 거부 274
허약한 자묘나 자견 275
왜소증 275
유선 질환 276
유량 부족 276
이유 후 유즙 분비를 줄이려면 277
모유 감염 277
유방염 278
유방 손상 280

제15장 질환에 대한 치료 적용 281
개요 282
농양 283
알러지 반응 288
고양이와 개의 교상 290
뱀의 교상 292
절상과 열상 294
당뇨병 295
약물 반응 296
안락사 297
두려움 299
소음 공포 300
발열과 감염 301
벼룩 303
식중독 307
슬픔 309
심장 질환 309
심장사상충 310
출혈 311
과잉행동 314
간 질환 314
자견 또는 자묘 입양하기 317
과열(열사병, 일사병) 319
수술 321
갑상선 질환 322
예방접종 반응 324
장내 기생충 326



PART THREE | VACCINATION: HELPFUL OR HARMFUL?

제16장 예방접종 331
예방접종 난국 332
예방접종이 불필요하다면 왜 매년 보강접종을 하는가? 337
예방접종은 질환을 예방한다. 그렇지 않은가? 338
예방접종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가? 342
급성 질환을 만성 질환으로 대체하는 예방접종 344
예방접종이 어떻게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가? 350
예방접종과 뇌 손상 351
이 정보를 가지고 당신은 어떤 과정을 밟아야 하는가? 352
당신이 여전히 예방접종을 할 생각이라면 어떤 백신을 사용해야 하는가? 357



PART FOUR | HOMEOPATHIC REMEDIES

제17장 약물학 361
동종요법 약물에 대한 설명 363


APPENDIX

어휘사전 416
Homeopathic and Holistic Organizations 424
Homeopathic Suppliers 425
주해 429
Suggested Reading and Reference Books 433


찾아보기 437


추 천 사



수년 전에 경험한 일이다. 아내의 지인인 어떤 부인이 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을 방문차 수개월간 집을 비우게 되었다. 이를 알아차린 부인의 애견이 며칠 간 밥도 먹지 않고 걷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 사연을 듣고, 비록 동물을 치료한 경험은 없지만, ‘버림받아서 슬프고 외로운’ 감정에 쓸 수 있는 약물들 중에 하나인, 동종요법 약물 펄사틸라(pulsatilla, 할미꽃을 원료로 제조)를 시험 삼아 투여하였는데 애견의 식욕이 돌아오고 걷기도 한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니 더 예민하게, 감정을 느끼고 이러한 감정은 신체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이렇기에 한국의 수의학계에서도 동종요법을 연구하고 임상에서 활발하게 적용하는 수의사가 나오기를 고대하고 있던 차에 작년 수의사로서 동종요법을 공부하여 임상에 적용하고자 하는 뜻을 가진 양현국 선생을 알게 되었고 최근 해밀턴이 지은 ‘고양이와 개의 동종요법’을 번역하였다고 원고를 보내왔으니 실로 반갑고도 놀라운 일이다. 선생의 동종요법에 대한 열정과 또 번역이라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부지런함에 존경과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동종요법은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극미량의 동종요법 약물을 사용하여 자연치유력을 자극하고 활성화시키는 부드럽고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으로 전 세계에서 널리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동종요법의 특징으로는, 정신과 육체를 하나로 보기에 정신적인 측면, 특히 감정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일적인 치료(holistic treatment)를 추구한다는 점, 또한 개별적 특성을 중요시하는 개성적 치료(individualized treatment)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병명이 같더라도 그 개체의 감정에 따라, 또한 개성에 따라 처방이 달라지게 된다. 동물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개별적 존재이다. 비록 말을 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인간의 감정과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동종요법으로 치료를 하는 수의사는, 단순히 약물을 주사하거나 먹이는 것이 아니라, 측은한 마음으로 동물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하고 괴로운 느낌을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런 다음 동물의 개성에 맞추어 신중하게 처방을 한다. 이런 점에서는 인간을 치료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존재이기에 가족과 친구의 건강이 중요한 만큼 반려자로서 동물의 건강도 중요하다.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건강해야 반려동물의 그것도 건강해질 수 있고 반대로 반려동물이 건강해야 인간도 더욱 건강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고양이나 개와 같은 반려동물을 이 책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전일적이고 자연적인 방법인 동종요법으로 치료한다는 것은 인간과 동물이 모두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을 살펴보니 앞부분에서 동종요법의 이론 및 병과 치유에 대한 논의를 폭넓고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고, 부위별(피부/귀, 입/치은/치아, 소화기, 호흡기, 눈, 비뇨기, 근골격계, 신경계, 생식기계)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에 대한 치료법, 각종 질환(농양, 알레르기, 교상 등)별 치료법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상당히 예민한 논점이라고 할 수 있는 예방접종에 대해서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 책은 동종요법에 대해 관심이 있는 수의사나,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동물에게 자연적인 치료를 받게 하고 싶어 하는 보호자에게 매우 폭넓고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다만 한국에서 동종요법의 역사가 짧고 한글용어가 통일되지 않아서 번역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양현국 선생과 같이 동종요법에 열정을 가진 수의사들이 많이 나와서 활발하게 임상과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원하며 또한 인간을 다루는 의사들과도 함께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 영 구(한국동종의학연구원 원장,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



머 리 말



고질적인 만성 질환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좌절을 안겨주고 있다. 이것은 동물을 진료하는 수의사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현대의학의 한계를 알면서도 마지못해 받아들여야만 했던 수의사들이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에 눈을 뜬 데에 대하여, 헌신적으로 열심히 하는 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Don Hamilton은 이 분야의 개척자 중의 한 분이며, 동종요법 연구를 생의 업으로 생각한 훌륭하면서도 헌신적인 치료사이다.

이 책에서 그는 동종요법을 성공적으로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지식을 신중하면서도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일생동안 많은 변화를 겪는 동물을 돕도록 당신이 준비하는 것과 같다. 또한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당신은 식견이 있고 협조적인 보호자가 될 것이다.

동종요법사가 느끼는 가장 큰 도전이자 과제는 좋은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건강과 질환에 대한 더욱 정확하고 심도있는 견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문제를 빠르고 쉽게 해결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 제공하는 모든 수단을 시도해볼 때까지는 동종요법을 진료수단으로 하는 동물병원의 문턱도 밟아보지 못한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많은 보호자들에게는 이것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마지막 희망이다.

불쌍한 동물이 쇠약해짐에 따라 더 많은 약들이 필요해지며, 더 많은 약들이 회복되는 생명을 기다린다. 더욱이 인내와 끈기로 동물이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 잘못된 기대 때문에 일어날 수 없었던 것을 안다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다.

우리 모두에게 있어 가장 큰 가르침은 빠른 약물 효과를 보이는 현대 이종요법의 친숙한 효과와 동종요법의 진정한 치유효과 사이에 차이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종요법은 신체의 자연치유능력과 함께 작용하며, 신체 자신이 치유되도록 하는 데에 필요한 시간을 제공한다. 좋은 비유를 들자면, 상처의 치유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상처 부위가 오그라들고 생살로 채워지며 딱지가 덮이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상처 치유 과정이 두어 시간 안에 이루어진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데에 있어서 이러한 빠른 변화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며, 또한 이렇게 생각하는 것에 매우 익숙해져 있다. 이렇게 치유가 빨리 일어난다면 정말 좋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생기가 없는 동물이 회복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만성질환의 치료에는 더욱 더 많은 약물이 필요하다.

수의사 Hamilton은 이러한 약물 효과에 대한 만족이 건강과 질환의 비현실적인 기술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 그는 당신이 단계별로 명쾌하게 접근하여 반려동물이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런 이해는 동종요법에 특이적인 것이 아니며 모든 진정한 치유 방법에 적용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동종요법도 그런 치유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시간을 가지고 이 책을 주의깊게 읽어라. 그리고 의학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 중의 하나인 동종요법을 배우도록 하라. 수의사 Hamilton의 업적을 이번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얻게 된다는 것은 우리에게는 커다란 행운이다.

-Richard H. Pitcairn, DVM, Ph.D



서 문



나는 1979년에 수의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수의학과를 졸업하였다. 나는 금전적인 성공뿐 아니라 질환을 겪는 동물의 고통을 감소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내 기술을 사용하기를 원했다. 물론 내가 새롭게 획득한 지식들을 충분히 이용할 능력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약간 걱정도 되었지만, 수의사 자격증을 획득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내가 배운 새로운 기술들이 많은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빨리 알아차렸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동물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였다. 그리고 일이 벅차고 힘들기는 했어도 많은 보상을 받았다. 1984년에 일반 동물병원으로 돌아갔을 때 2년간의 응급실 경험과 3년간의 일반 실습 경험으로 내 기술이 잘 연마되었다고 느꼈다. 그러나 응급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환축들을 많이 상대하면서 좌절을 느끼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증례들은 주로 고양이와 개의 피부질환이었다. 각각의 증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환축의 증상들이 제거되지 않고 단지 증상이 최소화될 뿐이었다. 그 동물들이 심각한 질환을 앓는 것은 아니었지만 거듭해서 피부병이 재발했고,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치료를 위해 재차 방문하였다. 이런 질환의 대부분에 스테로이드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나는 이 약물이 너무 위험해서 동물들에게 계속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끊으려고 할 때마다 증상이 재발되었다. 증상들이 빠르게 재발할 뿐만 아니라 투약을 중단할 때보다 외관상 더욱 심하게 나타났다.

나와 내 고객중에서 누가 더 많이 좌절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반려동물의 보호자인 그들은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더욱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 반면에 나는 동물에게 위험한 약물을 계속해서 투약할 수 없었다. 이 동물들은 밤낮으로 가려워하며, 보호자들도 옆에서 깨어있는 상태로 자리를 지켰다. 나는 정말로 내가 동물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는지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존경하는 동료 수의사가 나를 찾아와서 “수액, 항생제, 스테로이드”로 환축을 치료해서 느껴야만 했던 좌절을 이야기했다. 그의 말에 내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느꼈다. 증상의 일시적인 경감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은 나만의 한계가 아니었다. 그것은 현대의학의 한계였다. 나는 이 동물들을 돕고, 내 자신이 희망이 없다고 느끼지 않을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1986년에 침술을 처음으로 공부했다. 그리고 1987년에 수의침술 자격증을 취득했다. 침술을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통 중의학의 매력을 사랑했고 여전히 사랑하지만, 내가 찾던 것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이것은 아주 위대한 치료법이긴 하지만 나를 잡아놓을 수는 없었다. 그것은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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